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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님께서 성도님들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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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js종석

댓글 : 0건

2020-02-26 18:58

조회 : 3,4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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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주와 주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지난주일 여러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저도 아주 낯선 경험을 하였습니다.

주일에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지 못하고(저희 교역자들과 직원들은 본당에서 9시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텅빈 예배당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도 가정에서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바램이 있다면 이 상황을 통하여 성도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교회를 사모하게 되고, 예배를 더 사모하게 되고, 함께하는 성도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기대 할 뿐입니다.

 

지금 구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환경이 더욱더 열악해지는 모습입니다. 방송, 문자 등등.... 온통 코로나-19 바이러스 소식으로 우리의 가슴을 조여 오며 마음을 불안케 합니다. 더불어 이곳저곳에서 걱정하는 안부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대구 경북지역 사람들은 잠재적 보균자처럼 점점 더 꺼려하는 대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불안하고 걱정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쉽게 진정이 되어질 것 같지 않고, 파장 또한 한동안 오랫동안 이어질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거리에는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사람들은 서로에 대하여 눈치를 보며, 서로서로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주어진 자리, 주어진 상황,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우리에게 주신 그 순간을, 그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연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들을 어떻게 이끌고 가실지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겠고, 나라와 현 시국을 위해서 더욱더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주일예배, 새벽기도회와 수요기도회, 등 당분간 함께 모이는 모임은 가지지 못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예배자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우리의 굳건한 믿음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지혜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 안에 두려움은 있지만,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강하게 담대하게 하루하루를 승리자로 살아갈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누군가의 보낸 글에 코로나-19의 두려움을, 시편 91편의 말씀으로 이겨가기를 권유했습니다.(오늘 이 저녁 소리 내어 읽고 함께 묵상하시길...)

 

이번 한 주간... 그리고 특별히 오늘 이 저녁에 여러분과 가정과 생업을 위해, 지역과 나라의 안위를 위해, 열방을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백성되며 성도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주님의 평안을.... 샬롬.

 

                                   

금오교회 목사 김성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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