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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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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geumoch

댓글 : 0건

2018-05-27 11:57

조회 : 2,5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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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니 두려워 말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그분이 계시지 않아 전쟁이 일어나고, 민족과 민족 사이에 그분이 없어 분쟁이 일어납니다. 너와 나 사이에 다툼과 미움의 물결이 높은 이유도 그렇습니다. 내가 하는 관계 안에서 신성인 그리스도를 볼 수 있다면 어찌 함부로 마구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일을 하듯이 누구를 만나도 하나님을 만나듯이 살아간다면 어찌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요16장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은 혼자 산에 가시고 남은 제자들은 다시 바다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가버나움으로 가던 그들이 만나는 것은 큰 바람과 사나운 물결이었지요. 선생님 없이 홀로 가는 길이 그렇습니다. 두려움이 일어납니다.

 

바다 한 가운데서 예수님의 부재로 불안이 일고, 그분의 현재로 평안이 깃드는 제자들의 모습이 인생의 바다 가운데 노저어가는 나의 모습이지요. 지금 나는 누구와 함께 있는지 물으며 돌아봅니다.

 

그러나 또한 이런 풍랑을 통해서 하나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런 순간에 물 위를 걸어서 오시는 예수님께서 계십니다. 제자들은 무서워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풍랑 속에서 나에게 오십니다. 내가 거센 풍랑 속에 있을 때가 바로 예수님을 맞이해야할 때라는 말씀입니다.

 

나는 노 젓기와 배 타고 건너기에 익숙해 있는데 예수님은 그것만이 삶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풍랑과 바다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 위를 걸어서 내가 갈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기꺼이 주님을 안으로 모셔드리면 이미 나는 가려던 땅에 이르러 있습니다.

 

물론 믿음 없는 세상, 그곳에 속해 살아가고 있을 때에 그 분을 보면 두려워집니다. 다툼 속에서 사는 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유령처럼 보일 수 있고 내 생각과는 다른 일이 일어나니 무서울 수밖에요. 그러나 그 두려움을 깨는 소리가 있습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렇습니다. 그 소리를 들어야 깨어나는 것입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 한 가운데 서 있지만 하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거기에 진실이 있습니다. 사람의 소리, 땅의 소리, 내 소리에 눌려 겁에 질려서 더 이상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나, 이런 내가 좋습니다.

 

내 삶의 목적과 가치는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그 무엇을 하지 못해서 행복하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한 것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그 무엇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비어 있는 그것을 채우지 못하는 한 비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맞이하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어 내게 주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시간이 멈추어집니다. 그 순간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더 이상 문제가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순간에게는 삶은 풀어야할 문제투성입니다. 그러나 어떤 순간에는 똑같은 상황도 경험해야할 신비가 되어 집니다. 변화되는 것이지요. 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 무엇이 나를 힘들고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나를 맞이 하고 그런 나를 선물로 주신 주님을 모셔 들이면 배는 가려던 땅에 이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 요한복음 6장 묵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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