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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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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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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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막4:39~40)
나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바다더러 잠잠하라 고요하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성난 파도와 같은
나에게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렇게 나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혹시 바람에
휘둘리며 거세게 격랑을 쳐서 우리의 이웃을 위협하고 우리의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지 않은지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 자신을 예수님 앞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바람은 그치고 아주 고요해집니다.
몸도 마음도 그렇게 소란스럽지 않습니까? 무엇 때문에 그렇습니까? 오늘 이 말씀이 일어난 그 때처럼 우리 마음이 아주
고요해지고 평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소란스럽고 힘들고 어려움이 있으면 찾아오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의 영으로 오신
그분, 예수님 앞에 나아갑니다. 내가 무엇을 어찌할 수 없을 때 그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주시고 평안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그렇습니다. 지금 여기에 하나님과 함께 있는 나의 모습을 만나 알아차리게 되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또 말씀하시지요? "왜들 무서워하느냐?" 마음에 두려움이 있나요? 뭐가 두려우신가요?
그렇습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부모가 두려울 때 언제가 그렇습니까? 선생님이 두려울 때 언제가 그렇지요?
뭔가 잘못했을 때, 혹은 어머니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고 계시며, 선생님이 언제나 나를 잘되게 하시기 위해 좋은 것으로
일러주신다는, 혹은 책망하신다는 믿음이 없을 때 두려움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두려움도 그렇습니다.
믿음이 없을 때 두려움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 내가 경험하고 내 손에 만져지는 것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 때,
우리는 두렵게 살아 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 혼자 살아가고 있는듯 한 외로움에 휩싸입니다.
오늘 풍랑이 이는 바다 위에 있는 제자들의 두려움이 그렇습니다. 그런 두려움을 이길 힘은 믿음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믿음으로 보면 이미 다 주어져 있지요. 다 이루어진, 필요한 것들이 선물로 주어진
우리의 삶입니다. 다 잘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있음 안에 가만히 고요히 내 마음, 내 생각, 내 고집을 비우고 하나님께서 내게
그런 믿음을 주시길 기다려 봅니다. 오늘 그렇게 다시 한 번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돌아보는 지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