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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을 향한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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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지기

댓글 : 0건

2017-04-02 14:13

조회 : 3,1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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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을 향한 우리의 자세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40년 동안 광야를 지나야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그냥 가나안으로 옮겨놓지 않으셨지요.

새로운 땅 가나안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새롭지 못하고 땅만 새롭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고 순종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먹을 것이 없고 목이 마르다고 원망하는 그들이었지만 날마다 나가서 거두면 비오듯이 내려져 있었습니다.

그것을 거두어 먹으면서 그들은 매일 매일 필요한 만큼 부지런히 일하고 욕심내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의 원리를 배웠습니다.

 

쩌면 오늘 이 땅에서 70년, 80년을 살아가는 우리 삶도 돌아가서 살게 될 '하나님의 나라'라는

가나안에 걸 맞는 삶을 배우는 광야의 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잘 듣고 잘 보며 충분히 경험하는 소중한 하루하루가 되어야지요. 

 그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배우는 삶의 요령, 율법의 핵심이 십계명입니다.

그리고 십계명을 받는 이야기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지만 하나님과 멀어져 애굽 땅에서

바로왕의 노예로 방황하던 이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돌아와 살 수 있는 열쇠를 받고 있는 거지요.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이야기 중에 제게 인상 깊은 두 가지 어록이 있습니다.

 '사랑하세요.' '종교는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정이다.'라는 말입니다.

사람으로 살아 본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그렇게 표현하신 것이겠지요.

예수님은 그런 율법의 핵심을 '사랑'이라고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몸소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오늘 출애굽을 하는 이스라엘은 또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요?  

철옹성 같았던,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이집트 땅도, 바로왕도, 홍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기적은 그렇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저앉아서 울고 부르짖는다고 해결되지 않지요.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를 들고 한걸음을 옮겨보면 어느새 와 있습니다.

우리 또한 어느새 이렇게 와 있네요. 이집트 땅이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뒤에 있듯이 또 오늘의 광야 길도

우리 뒤에 있을 날이 곧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왕에 가는 길 즐기면서 행복하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가는 길이니 말입니다.

또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그 때가 좋았지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누려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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