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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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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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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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격려
빌립보서 2장 19절 이하에 보면 바울이 디모데와 함께 빌립보 교회에 보내고 싶은 또 한 명이 있습니다. 그는 에바브로디도입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의 옥중 수발을 들어준 비서 혹은 몸종이라고 알려져 있지요. 옥중에 갇힌 바울, 그것도 언제 사형을 당할지 모르는 죄목으로 로마의 감옥에 갇힌 바울을 위해 자청해서 감옥에 들어가 생활한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바울을 수종들기 위해 자청해서 감옥에 들어갔고 그 일이 힘에 겨워서 병에 들어 죽을 뻔까지 하였습니다. 어쩌면 바울을 대신해서 매를 맞았을 수도 있고, 고문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에바브로디도를 형제라고, 동역자라고, 전우라고, 쓸 것을 공급해준 일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런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 교회에 보내고 싶어 하는 이유를 보면 눈물겹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진심으로 염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일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먼저입니다. 옥중의 바울은 그가 꼭 필요했을 터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자기를 보내준 빌립보 교회를 그리워하고 걱정하는 에바브로디도의 마음을 바울은 헤아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바울이 서둘러 보내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가 그를 다시 보고 기뻐하기를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생하여 죽을 뻔까지 한 에바브로디도를 걱정하는 바울의 마음도 있습니다. 자, 이러한 에바브로디도나 또 그런 진심을 알아주는 바울의 모습에서 어떤 눈으로 일하며 살아야할지 보게 됩니다. 또, 그러한 이들을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고, 존경하는 빌립보 교회는 어떻습니까? 이러한 관계, 만남이야말로 삶의 참된 격려와 지지가 아닐까요? 다시 보니 이렇게 살맛이 납니다. 그래서 그렇게 기쁨에 젖어서 바울은 주 안에서 기뻐하고 기뻐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삶, 그런 만남에 살고 있는데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분은 모두 그러한 나의 형제요, 동역자요, 전우요, 사신입니다. 나의 삶의 참된 격려와 지지자들이십니다. 우리가 그런 관계만 되어도 우리가 잘 살았다 돌아보아 고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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