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택”, “나의 바람”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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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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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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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택”, “나의 바람”은 무엇인가요?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허락한 로마의 총독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 서 있는 것은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인 전적인 예수님의 '선택'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바라는 '바'였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결박당하고 끌려가서 이방사람, 빌라도에게 넘겨지게 되어 있는 것을 알고도 그렇게 하셨지요.
그 빌라도에게 사람들이 소리 질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합니다.(막15:13) 오늘도 사람들이, 세상이 우리에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사랑이나 정의, 양심 같은 것은 버리고 살라고, 의미나 뜻 보다는 당장의 이익과 재미를 따라 편하게 살라고 외치지요. 그것이 오늘 우리를 찾아온 하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소리 지르는 무리들에게 왜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하냐고 한번은 되묻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사람들이 더 크게 소리 지르니까 꼬리를 내립니다.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무리들을 만족시켜주려고, 그래서 자기 인기와 자리를 튼튼히 하려고 예수를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런 빌라도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만 생각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자신의 체면과 지위 때문에 자신이 정말 원하고 알고 있는 진실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아오신 하나님과 구원의 기회를 십자가로 몰아내는데 장본인이 되게 됩니다. 그것은 그의 '선택'이기에 누구에게도 핑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선택해 올라왔듯이 빌라도도 자신이 선택한 총독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대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 삶은 자기의 '선택'이고 '바램'입니다. 나는 어떤 바램과 선택을 하며 살고 있는지 다시 돌아봅니다. 인생을 그런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할 때, 나는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정확하게 보고 바라야 합니다. 정말 진실하게 바라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셨지요. 지금 나의 삶은 그렇게 바라는 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바라는지 정말 잘 바래야 합니다. 그런데 잘 보면 우리는 바라는 것을 바라지 않고 청개구리처럼 거꾸로 바라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며 살고 싶은데 체면에, 홧김에, 눈치에..... 빌라도는 빌라도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런 삶을 간곡하게 바랬기에 그 믿음대로 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대로, 내가 믿는 대로 내게 일어나고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 영적인 원리입니다. 혹여 내 생각이 아니라 해도 나의 마음이, 나의 영이 그렇게 원하였고, 더 나아가 나의 바램인 하나님의 뜻만이 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비록 지금 내가 다 헤아릴 수 없다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런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삶을 바라는지, 정말 바라는 바를 똑바로 보고 간절히 소원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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