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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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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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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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볼 때 큰 건물들과 굉장한 돌을 보지 말고 성전의 참 뜻을 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자랑하는 굉장한 건물들은 다 무너져 내릴 것이라 하셨지요. 그런데 다시 베드로와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 예수의 제자 중에 수제자 급에 속한 이들이 와서 묻는 것은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고 무슨 징조가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징조와 때에 대한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은 주어진 현실과 지금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하는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의 소문이나 지진과 기근도 끝이 아니라 지금 일어나는 일일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조심, 마음을 살피라는 것이지요. 내 마음이 어떤지, 어디로 향하여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렇게 마음을 살펴야 나를 알 수 있고 일어날 일을 준비하고 맞이할 수 있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놓쳐 버립니다. 놓쳐버리면 영영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잊어버리고 살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을 살아갈 때 우리가 할 일은 조심하는 일입니다. 마음을 살피는 것입니다. 내 마음, 내 의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돌아보고 그 의식을 높여야 우리는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의식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무조건 웃는 것입니다. 가슴으로 웃어보면 다 털어집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 때 웃어봅니다. 일어나기 싫은 것, 졸리다는 것, 피곤하다는 것, 그런 생각들을 다 떨어내는 거지요. 둘째, 대가없이 친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가를 바라니 마음이 점점 좁아지고 어느 순간 마음의 자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셋째,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합니다. 정성을 다하고 좋은 생각이 찾아오고 좋은 생각은 좋은 마음을 주어 의식의 레벨을 높여 주지요. 마음이 어떤지에 따라 같은 상황과 사건, 사람에 대해서 천양지차로 달리 나타나고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반응하는 행동도 그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신뢰감을 느끼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무서움을 느끼고 낙담할 것입니다. 어떤 이는 화나게 할 것이고, 어떤 이는 기쁘게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피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기꺼이 맞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보느냐에 따라 우리에 대한 대접도 고스란히 돌아오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말씀처럼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대접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조심, 마음을 살펴야 오늘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잘 맞이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자, 지금 내 마음이 어떻습니까? 지금 내 느낌을 살피는 것, 조심하는 것입니다. 나의 신앙과 삶이 속지 않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 되기 위해서 오늘도 세상의 소리와 눈에 보이는 것에 주의하여 조심하여 마음을 살피는 매일 매순간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