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원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 목사님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담임목사

HOME > 담임목사 > 목사님게시판

목사님게시판

사랑하며 원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geumoch

댓글 : 0건

2019-07-14 11:03

조회 : 2,416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손을 씻고 음식을 먹어야한다는 율법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만난 사람에게는 손을 씻고 씻지 않고는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손을 씻어도 하나님을 못났다면 그것이야 말로 위선이고 거짓이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내 안에 있습니다. 내 해석이, 내 설명이, 내 눈이 문제입니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 주어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 것은 바람의 일이지 그것이 잘된 일이고 잘못된 일이고는 있지 않습니다. 그것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이렇지요. 사랑 안에 있으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더라도 행복합니다. 미움 안에 있으면 산해진미가 가득해도 불행에 찌들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담에게 만물의 이름을 짓게 하시니 그대로 되어집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만물의 이름을 짓게 합니다. 그러면 그것이 이름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대로 되어지는 세상, 믿음대로 되게 되어 있습니다. 살아보면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뱃속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간다.” 그러니 음식이 사람을 죄인으로 혹은 의인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 몸 속에 들어가는 음식은 자기 일을 하고 남은 것은 똥과 오줌이 되어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이 더러운가요? 아니지요. 더럽다는 생각으로 볼 뿐입니다. 이 비유는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의 밭을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마음을 어쩌지 못합니다. 뒤로 나가는데 그것이 나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렇게 내 보내고 나의 것으로 소화해 내면 됩니다. 소화해 내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우리의 삶의 체계가 그러합니다. 

 

 내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내 맞은편에 있는 대상이 아니라 나와 함께 기도하시는 분입니다. 나는 그 분에게 감싸여 그분이 직접 활동하시는 가운데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되는 일치이지요. 무엇과 관계를 맺는 상대적인 존재로 전락한 신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타난 세계와의 어떤 상대성도 절대적으로 너머 계십니다. 생각 밖에서 그 분은 나를 감싸며 내 안에 내재하십니다. 기도는 내 안의 성령님이 하나님에게 하시는 것입니다. 

 

 생각이 천사라고 하지요. 야곱이 광야 벧엘에서 돌베개를 베고 누워 잘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는 미움받은 사람, 외로운 사람, 나는 도망자, 그런데 꿈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하늘로 이어지는 사닥다리입니다. 천사가 그 사닥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은 네가 번성하여 이 땅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을 통해 복을 받을 것이고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나는 너를 지켜주겠다는 것입니다. 벧엘에 전혀 다른 두 가지 생각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돌베개가 야곱을 어찌하지 못합니다. 눈물의 돌베개가 이제는 하나님의 집의 기둥이요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그렇습니다. 모든 음식은 깨끗하니 손을 씻고 씻지 않고가 사람을 좌우하지 못합니다. 그런 생각이 사람을 붙잡고 있을 뿐입니다.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 안에서 나오는 음행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시선과 모독과 교만과 어리석음입니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무리를 가까이 불러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하고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나를 가까이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나 자신에게 가까운 것보다 더 가까이 계시다고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했지요. 그러니 다 좋을 수밖에요. 그것을 아는 사람은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내가 기쁨이고 감사이니 다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손을 씻지 않아서 음식이 더러워질 리가 없습니다. 밖에 일들이 아무리 그것이 강하고, 악하고, 독하더라도 그것은 뱃속을 지나 뒤로 내 보내면 됩니다. 그것들이 나를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들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지금 사랑하고 원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 저희 금오교회는 회원의 허락없이 개인정보를 수집, 유출, 공개하지 않으며 회원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교회명 : 금오교회  |   도로명주소 : 경북 구미시 박정희로25길7-10  |   지번주소 : 경북 구미시 광평동 356-2번지  (우편번호 : 730-080)  |   전화 : 054-442-0079  |   팩스 : 054-442-9897

copyright 2015. geumo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