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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랴의 성탄을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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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지기

댓글 : 0건

2018-12-16 11:38

조회 : 2,5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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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가랴의 성탄을 묵상합니다.

 

 

12월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냐고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부분 크리스마스! 라고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절기상 대림절기를 지킵니다. 오늘은 대림절 3번 주일이기도 합니다. 성탄절까지 4번의 주일에 촛불을 하나씩 밝히며 성탄일에 다섯 번째 촛불을 켜서 성탄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교회의 절기지요. 성탄은 거룩한 탄생, 거듭남입니다. 니고데모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으니 예수께서는 거듭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어떻게 다 큰 어른이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가느냐고 다시 묻습니다. 성령으로 다시 나는 것이 거듭나는 것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내가 있고 성령으로 태어나는 내가 있습니다. 서산대사는 80년 이전과 80년 이후의 내가 나이지, 80년 동안의 나는 내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껍데기가 나인 줄 착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성탄은 그리스도의 탄생입니다.

이제 대림절,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과 더불어 성령으로 참 나의 탄생을 사모하며 그리스도를 모시는 순례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입니다. 

 

 누가복음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유대왕 헤롯 때에 살았던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로마에 나라를 빼앗기고도 왕으로 남아 매판세력이 자기 백성을 수탈하는 헤롯의 시대는 어둡고 암울합니다. 배가 물에 빠져 사람이 죽고 지진과 홍수, 전쟁과 파괴의 위기에 사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그 때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어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흠잡을 데 없이 잘 지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없었습니다. 자녀가 없다는 것은 희망이 없고 의미가 없는 삶을 뜻하지요. 의인이고 흠 없이 살아도 그렇습니다. 인생은 그렇게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가랴가 제사장으로 자기 직분을 감당할 때 천사가 그 앞에 나타나 네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주셨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자녀가 없었던 사가랴는 기도하고 있었지요. 그러면서 자신의 직분을 감당할 때 성탄의 소식을 맞이합니다. 오늘 성탄을 기다리며 어떤 간구를 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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