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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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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16-12-11 12:03 조회2,83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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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원천

 

성전을 찾아와 정화하는 예수님이 두려워 그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진리가 아닌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기득권을 잃어버릴까봐 전전긍긍하는 것입니다. 받아들이고 사랑하면 쉬운데 그러지 못해서 두려워하고, 다투고, 염려하고, 근심합니다. 그렇게 보내기에는 세월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

늘 그런 ‘지금’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나를 찾아오신 그분을 맞이합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인 나는 어떻습니까? 세상은 서로 높아지려고 하고 다스리고 지배하려는 원천이라면 하나님의 나라는 그 반대입니다. 예수께서는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것이 영혼을 위해서는 정말 큰 것이라 하였습니다. 주인 행세를 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무익한 종처럼 섬기며 살아야 한다고 하셨지요. 가지려고 움키는 것이 아니라 다 내주어야 채워지는 것입니다. 우물의 물을 퍼내지 않으면 그 우물은 썩고 마르게 되지만 물을 퍼내면 계속 맑은 물이 솟아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 예수께서는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라 하였습니다. 내가 그러합니다. 그런데 그 집을 뺏고 빼앗는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으니 한심한 노릇입니다. 기도는 내 생각과 뜻을 비우는 일입니다. 강도는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2016년 대강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오늘 나는 어떤 삶의 원천, 성전을 만들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은 그런 내 안에 찾아오셔서 계산하고 따지며 사고 파는 상을 둘러 엎으시고 채찍질 하십니다. 그런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또 아프실까, 또 얼마나 큰 사랑일까를 헤아려 봅니다. 그 사랑을 받아 이제 나의 원천도 정결케 되어 기도하는 집으로 고요해지고 맑아지고 명료해져서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는 성전이 되어야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그런 나의 원천을 맞이하는

또 다른 Ritual(리추얼/의식)입니다.

성탄, 다시 태어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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