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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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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지기

댓글 : 0건

2017-06-28 20:04

조회 : 2,2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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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는 모세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 자기 백성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하여 나오게 하는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예"라고 하지 못하고 의심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네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 주시고 또, "네 손을 내밀어서 그것을 잡아라."

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손에 지팡이가 있었다면 지금 내 손에 있은 것은 무엇일까 돌아

보았습니다.

 

  믿음의 눈을 뜨면 우리 손에는 필요한 것이 다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것은 내 생각이고 핑

계이지요. 모세가 그 때 그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손을 품에 넣었더니 문둥병이 걸립니다. 그

렇게 순간에 모든 것이 다 사라지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때에 하나님은

낙담하지 말고 다시 손을 품에 넣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본래대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출애굽의 기적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내 지팡이를 땅에 떨어뜨리면 뱀이 되지만 다시 잡으면

 다시 내 지팡이가 되듯이 그렇게 손에 잡고 한걸음 내밀어 가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말을

할 줄 모른다고, 돈이 없고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학벌이 없다고, 그렇게 물러설 때 일러주시는

말씀, 네 손에 가지고 있는 그것을 가지고 이적을 행하라고는 것이었지요.

 

   이제 순종하여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시작됩니다. 사실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서 겪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바로 왕을 설득

하는 이야기에서부터 열가지으로  출애굽하게 되는 과정들이 다 의미심장한 오늘 나의 이야기

들이지요. 그렇게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통해 오늘 나의 지팡이를 들고 내가 가야하는 길에 그

런 장애와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보고 기억합니다.

  출애굽은 오늘 내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 대한 물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왜 묶여 사는지, 왜

노예살이를 하는지, 왜 자유롭지 못하는지, 왜 고통을 당하고, 불의와 부정과 억울함이 있는지

 물어볼 때 창세기가 있고, 레위기가 있고, 신명기가 있고, 여호수아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묻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출애굽기 6장 6절을 보면"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에게 이와 같이 전하였으나, 그들은 무거운 노동에 지치고 기가 죽어서, 모세의 말을 들으려 하

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모세가 전했던 말은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애굽에서 강제 노동을

하고 있을 사람들이 아니라 그 조상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땅을 가질 사람들이라는 것이었지요.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 하늘 소식이었는데 그것을 알아듣기에는 그들은 삶에 지치고 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어쩌면 오늘 내가 그렇지 않을까요?

 

  모세는 드디어 40년간 함께했던 장인 이드로에게 가서 작별을 고합니다. 이제 떠나야겠다고

말하는 모세가 되어 봅니다. 가장 힘들 때 그와 함께였고 도움이 되었던 이가 장인 이드로였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 떠나가야지요. 이집트에 있는 친족들에게로 돌아가 할 일을 해야 하는 것

입니다. 그렇게 떠나면 되는데 두렵고, 불안해서 안주하고 싶어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

다. 그러나 우리는 늘 같은 자리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떠나는 시작을 오늘 우리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미루어 두었던 일, 하고 싶었던 일로 가는 것이 나의 출애굽이겠지요.

  삶의 신호들을 잘 보면 나를 그렇게 밀어주고 인도해주고 있답니다.

하나님은 나를 그렇게 돕고 계시지요.

  그래서 오늘 내가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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