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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를 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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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18-04-29 11:36 조회1,59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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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를 채우라

 

예수님께서 "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고 하셨습니다. 갈릴리 가나에서 있었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립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와 상관이 없는 일라고 하시면서도 일꾼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지요. 그랬더니 놀랍게도 그들이 그대로 했고 그러자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2000년 전에 팔레스타인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또한 오늘 삶이라는 혼인잔치를 하고 있는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져 난감해 하는 나에게 예수께서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떠서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잔치에 포도주가 없다는 것은 삶에서 길을 잃었다는 이야기지요. 길이 보이지 않고 이제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럴땐 먼저 채워야합니다. 비워야 채우지만 또 빈 항아리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지요. 

그런데 의심이 찾아옵니다. 포도주가 필요한데 왜 물을 채우라 하실까? 만약 그런 생각에 손을 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못합니다. 나다나엘은 와서 보라는 말에 생각만 하지 않고 움직여 예수를 만날 수 있었지요. 그렇게 해보면 결과가 어떤지 알게 됩니다.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또 항아리에 채운 물을 어떻게 잔치 상에 가져갈까 염려만 하고 있어도 기적을 맛볼 수 없습니다.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은 그렇게 일어납니다. 물이 예수님을 만나 붉어져 포도주가 되는 것이지요. 물로만 살아갈 내가 포도주와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오늘 내가 채울 빈항아리는 무엇인가요? 공부할 때는 공부이구요, 운동할 때는 운동이고, 그림을 그릴 때는 그림이지요. 그렇게 먼저 가득 채워야 합니다. 지금 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떠서 가지고 가는 것으로 나의 할 일은 끝입니다. 나머지는 너에게 맡기고 그에게 맡기면 됩니다. 공부가 하고 싶다면 그대로 하면 됩니다. 운동을 잘 하고 싶다면 운동을 하고,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피아노를 치고,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글을 쓰면 됩니다. 그대로 하지 않고 있으니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이 예수님을 만나 포도주가 되고 삶의 잔치가 풍성하고 풍성하게 되기를 바랍 니다. 내가 변하면 주변은 달라지지 않아도 모든 것은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이미 모든 것은 충분한 선물입니다.  - 요한복음 2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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