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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멋진 나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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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16-06-26 11:12 조회3,01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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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롭고 멋진 나의 생애

 

사물을 바라볼 때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을 들여서 보지 못하면 그저 스쳐 지나갈 것인데,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신비와 하늘의 은혜가 담겨 있는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만큼 알게 되고, 사랑하는 만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지식에 이르는 길이지요. 내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예수님과 그 진리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할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자의 마음과 생각을 예민하게 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통찰력으로 더욱 풍성해져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기를 바울은 기도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의 기도가 그러하지요.

바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이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 도움을 준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앞서서 오늘 내가 하는 일들, 나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이 시작하신 선한 일이고, 하나님의 복음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내 일이, 내가 하나님의 귀한 일이고 귀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복음이지요. 복음은 내가 하나님의 형상이고, 내가 하나님을 대신해서 이 땅을 살아가는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복음,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을 이루어가는 사람들이니 그러므로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그런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감옥에 갇혔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감옥에 갇혔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갇혔답니다. 그럼 그리스도 밖에서 갇힐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고난과 역경을 만나되 그리스도 안에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달라집니다. 바울은 자신이 갇혀 있는 것을 통해 사람들이 더 확신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갇혀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 기뻐하는 바울을 보고, 더 나아가 감옥에 갇힌 것도 그리스도의 일을 위한 것이라는 확신을 받아서 더욱 담대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왕에 감옥에 갇힐 바에야 그리스도 안에서 갇혀야겠습니다. 내게 일어난 일을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이면 달라지는 것입니다. 

 “고난은 싸워 이기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고, 역경은 딛고 일어서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좌절은 뛰어넘으라고 오는 것이 아니라, 맑은 눈 뜨라고 있다.는 어느 시인의 시구절이 있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자신의 역경을 감사한 정도가 아니라 그것을 바꾸어 기회로 삼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보는 맑은 눈으로 삼고 있습니다. 맑은 눈을 떠 합력하여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가 당하는 어떤 일도 그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이 그의 기쁨을 더하고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되듯이, 오늘 내가 당하는 그것도 내가 나 되는데 가장 적합한 길이며 경험임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갇힘이, 나의 곤고함이 이제 나로 하여금 '더 확신을 얻어' 살게 하는 은혜인 것입니다. 이것을 보는 눈이 기쁨의 근원이지요. 

 바울은 감옥에 묶인 몸이었습니다. 당시 바울이 갇혔다는 것은 교회가 큰 지도자를 잃은 것임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선교 열의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바울은 오히려 바울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한층 더 복음을 전진시키는 것이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그러합니다. 바울의 투옥, 그를 가두고 문을 닫는다는 것이 도리어 미지의 장소에 새로이 하나님의 길을 활짝 연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삶에 대한 진지한 탐험과 탐구의 태도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디든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고 있는 나의 생애, 얼마나 신비롭고, 멋스럽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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