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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geum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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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11:18

조회 : 5,2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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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용기를 내어서 내가 나가 싸우겠다고 사울왕 앞에 가서 말하니 왕은 말립니다. "네가 어떻게 저 자와 싸운단 말이냐?" 미안하고 가슴 아프게도 내가 많이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제 스스로에게, 아내에게, 아들에게... 그렇지 않습니까? 

 

​ "네가 어떻게?" 그 때 지지해주고 하게 했으면 어떠했든지 지금과는 달랐을 겁니다. 그렇게 못했기에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거지요. 지금 다윗을 말리는 사울은 못난 나의 모습입니다. 너는 아직 소년이라구요. 너는 때가 덜 되었다구요. 공부를 더해야하고, 영어를 더 잘 해야 하고, 견문을 더 쌓아야 하고.... 라고 말입니다. 

 

​ 어린 사무엘이 어른 사무엘이 되는 이야기를 살펴 보았었습니다. 사무엘이 어린 것은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알지 못하면서도 섬긴다고, 그 일을 한다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사무엘이 깨달아 알고 나니 이미 다 전해주셨고 지금도 변함없이 전해주고 있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리다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소명을 받는 예레미야에게도 하나님은 "너는 어리다고 말하지 말아라"고 하셨습니다. 

 

​ 이것이 다윗과 사울의 차이는 이것입니다. 여리고 땅을 정탐한 여호수아와 갈렙과 나머지 열 정탐군의 차이입니다. 여리고 성을 함락하러 나선 오합지졸 이스라엘 군대와 여리고 성에서 벌벌 떨고 있던 최강의 군대의 차이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고 있으니 가지고 있는 것도 다 빼앗길 뿐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있는 사람은 더 받고, 없는 사람은 가진 것도 다 빼앗길 것이라고 하셨지요. 너는 아직 어린 소년이 아니냐는 사울의 말에 다윗은 굽히지 않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리고 성 앞에서 주눅이 들었던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큰 소리로 외쳤던 여호수아와 갈렙이 또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 약속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 그렇게 다윗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는 어리지 않지요. 오히려 두려워 떨며 핑계를 대고 있는 사울 왕이 어리다면 어리지요. 목동 다윗은 양 떼를 지키며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와 함께 했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일을 하고 있었지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일 순간에 일어나는 것만은 아닙니다. 어린 목동에게 사자나 곰이 달려드는 것이 무섭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 그러나 자기 일을 잘 하기 위해서 날마다 피나는 연습을 했겠지요. 목동에게 지팡이와 물맷돌이라는 무기가 있습니다. 물맷돌 던지기는 어땠을까요? 처음에는 과녁 근처에도 못갔겠지요. 그러나 그 다음날, 또 다음날.... 점차로 그의 실력은 늘어갔고 마침내 백발 백중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힘도 자랐고, 키도 자랐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그의 하루 하루 속에 가랑비처럼 내렸을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삶입니다.

                                                ​

- 삼상 17장 묵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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