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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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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17-12-24 17:16 조회1,72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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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 성탄을 맞이하는 마리아가 들었던 소식, 복음은“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눅1:28)는 말씀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낳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 준비되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과 처지에서도 기뻐할 수 있음과 나는 은혜를 입은 사람이라는 것과 주님께서 나와 함께하고 계심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와 기별을 했습니다. 


“은혜를 입은 사람”이라는 것은 선물을 받아서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만한 대가를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닌데, 그런 축복을 이미 누리고 사는 것을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 생에서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은혜를 입으신 성도들이여,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 살지 않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니 은혜를 입은 것이고,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런 기별을 듣고 몹시 놀라고, 그런 인사말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궁금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찾아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면 지금 나는 어떨까? 돌아봅니다. “너는 은혜를 입은 사람이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니 기뻐해.... ” 천만에요. 이게 무슨 은혜를 주신 삶인가요? 이렇게 억울하고, 되는 일이 없고, 산 너머 산이고, 가난하고, 궁핍하고, 궁색하고, 부끄럽고,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주님 같으시면 기뻐하실 수 있겠나 생각해 보세요. 나의 삶을 보시면서도...되는 일이 없는 내 모습, 세상 패배자로 사는 지금 나의 모습을 보시면서도 이게 은혜라구요? 선물을 주려면 제대로 주시지 건강하지도 못하고, 누구에게 번듯이 줄 수 있는 것도 없게 살게 했으면서 기뻐하라니요?.... 혹시 이렇게 댓구하며 불만 가득한 마음으로 반응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똑같은 삶의 정황 속에서도 어떤 사람은 찬송하고 감사하고 분에 겨워하며 황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니 더한 삶과 환경에도 자신의 삶이 하늘이 주신 은혜이고 기회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성탄을 맞이하는 비결, 처녀지만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수 있는 비밀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성탄절 인사는 "Merry Christmas!"입니다. 성탄절은 즐겁고 기쁘다는 뜻입니다. 왜 즐겁고 기쁠까? 마리아에게 전하시는 소식 때문에 그렇지요. 그리스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오셨다는 소식, 그리고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기쁨이지요. 우리가 고아처럼, 과부처럼 홀로 살지 않으니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은혜를 입고 살고 있음을 알게 되니 즐겁고 기쁠 수밖에 없습니다.내가 어떠할지라도 그분의 은혜 안에 있으니 그럴 수밖에요. 연애하면 그 마음이 이해가 쉽습니다. 세상의 모든 유행가가 자기 이야기지요. 사랑 하나로 모든 것이 다 이해 되고, 용서 되는, 감격과 감사로 바뀌는 것, 그런 기쁨입니다. 어디 12월 25일만 그렇겠습니까? 기념하는 날이 그렇듯이, 우리가 사는 모든 날들, 순간순간들이 그런 성탄, 크리스마스로 우리에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이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렇게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나의 성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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