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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함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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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권

댓글 : 0건

2016-02-07 11:51

조회 : 3,4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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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금함 앞에서

 

예수께서 회당의 헌금함 앞에 앉아 사람들이 헌금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계셨다는 말씀을 대하면서 물음들이 올라왔습니다.여기에 등장하는 이 가난한 과부는 누구였을까? 부자는 누구일까?나는 그 가운데 누구일까? 그리고 이들은 왜 헌금을 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이야기대로라면 가난한 과부는 오늘 당장 먹을 것이 없을텐데, 생활비 전부를 헌금하는 마음이 무엇일까?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헌금을 왜 받으셨을까 하는 물음까지 올라왔습니다.  멜기세덱을 만났던 아브라함이 그랬지요. 승전해서 충분히 자기주장을 하고 전리품을 자기 소유로 챙길 수 있었는데도 그것은 승전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것이라는 그 표시로 십분의 일을 헌금으로 드렸습니다. 오늘 자기 생활비 전부를 헌금한 과부의 마음도 그런 믿음이겠지요.남들은 구차한 삶이라고 하지만 그것까지도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것이라는 믿음이 그를 살게 하는 힘이었을 것입니다. 그것까지도 감사로 받을 수 있을 때 삶의 차원은 무한히 높아지고 풍족해지지 않을까요? 아무리 배불리 먹고 큰 집에서 살아도 그것이 감사로 오지 않을 때 늘 부족하고 불평하고 불만으로 사는 지옥이구요.예수께서는 헌금함 맞은쪽에 앉아서 보고 계시니 '지켜보시는 예수님'입니다. 지금도 우리를 지켜보시는 그가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결정하고, 판단하고 받아들이면서 살아가고 있을까.......그렇게 보고 계시지요. 나도 나를 잘 알지 못하지만 그는 다 아십니다.나의 생각과 판단과 결정, 행동을 말입니다.'무엇을 하는지'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시는 분 앞에 있는 나의 삶입니다.또 반대로 내가 만일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면 무엇을 볼까도 한번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가만히 지금 내 모습과 예수의 모습을 번갈아 가며 되어도 봅니다.무엇을 보고 있습니까?내 앞에 일어나는 일,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 무엇을 보고 있는지 말입니다.오늘 예수께서는 헌금을 누가 ‘얼마나’ 하느냐에 관심을 두지 않으셨습니다.헌금을 누가 ‘어떻게’ 하느냐를 보고 계셨다고 하였습니다.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과 자세, 중심을 보는 눈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이지요.거짓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 한심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조금의 변화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에 도리어 우리가 상처를 입게 되지요. 참 우스운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내가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 말입니다.

그러나 또 다르게 보는 눈은 그것을 넘어서 그런 사람의 ‘행동’이나 ‘습관’, ‘표현’이 아닌, 그 본래의 영혼을 보는 것입니다. ‘절대 긍정’이라고 할까요?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분리해서 보는 것이 헌금을 '얼마나'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를 보는 눈이 아닐까 합니다.  

자 오늘 나는 어떻게 헌금을 하고 있나요? 또 헌금함 앞에 앉아 있다면 무엇을 지켜보고 있는지 가만히 돌아봅니다. (마가복음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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