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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ast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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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geumoch

댓글 : 0건

2019-04-21 08:55

조회 : 5,2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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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 부활절을 맞이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유대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20:19) 주님으로 믿고 따르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고 무덤에 장사 되었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은 비겁하게 도망을 쳤고 다른 사람이 선생님의 장례를 치르게 했습니다. 그렇게 삶의 목표가, 세운 꿈이 무너져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더 이상은 희망이 없다고, 너무 힘들다고, 이제는 살고 싶지 않다고, 병이 들어 너무 아프고, 견디어야 할 시간이 길고 짜증이 난다고, 주변의 모두가 답답한 것뿐이라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움츠러들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그들이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문은 모두 닫혀 있었지만, 마음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 들어서셔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20:19)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 메시지는 '평화'입니다. 우리가 죽음에서 부활하여 살고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 또한 평화입니다. 우리 안에 흐르는 평화,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입니다. 그렇다면 죽음은 다툼과 불평과 원망과 시비와 어수선함이겠지요. 사랑하는 제자의 배신과 돌보던 군중들의 어리석은 요구로 큰 고초와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맛보신 예수님. 그분이 부활하신 증거는 그분이 전하시는 평화인 것입니다. 우리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하는 '그 일', '그 사람'(십자가), 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고 번민과 고통의 밤을 사는 것, 죽음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것까지도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것, 이 모든 일이 우리를 성장하도록 연단하는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부활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과 화해하고 평화를 전하게 됩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 말씀에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은 기뻐하게 됩니다.(20:20) 그래서 부활의 또 다른 메시지는 '기쁨'입니다. 내가 갇혀 있는 죄의식, 절망과 환멸을 눈 녹듯이 순간에 녹여 기쁨에 이르게 하는 메시지가 부활의 소식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런 평화와 기쁨의 소식은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오,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20:23) 

 

 부활의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그분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였듯이 우리도 용서하게 되는 것,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하시는 일입니다. 아니 보다 정확한 사실은 우리는 용서할 수도 없고, 용서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 미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용서하지 못하는 고통, 지옥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나는 성령의 숨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용서'가 부활이 전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성령으로 살 때에 용서할 수도, 용서할 것도 없는, 모든 것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이고 섭리이니 선물로 받을 뿐입니다. 

 

 2019년 부활절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우리들, 우리가 축하하고 기념하지 않아도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부활하지 못하고 죽어 있는 것이지요. 두려움과 불안과 동요와 미움 속에 있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빌어주십니다. '평화' 속에 살기를, ' ' 과 함께 하기를, '용서'를 통해 부활하기를 말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숨결을 받아 어떤 일에도, 어떤 순간에도 평화와 기쁨과 용서로 나아가는 오늘, "Happy East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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