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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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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권

댓글 : 0건

2016-03-27 12:05

조회 : 3,4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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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비결

 

빌립보서는 '기쁨의 책'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편지 글 내내 기쁨에 대한 고백과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때에 자신은 감옥에 갇혀 있었기에 더 놀랍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인간을 기본 이하의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하는 감옥에 갇혀본 사람만이 감옥을 알지요. 병원에 입원해 본 사람, 많이 아파본 사람이 그 마음을 압니다. 하지만 바울은 거기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그 안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감사를 어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편지의 서두이자 인사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바울과 디모데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살고 있는 모든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빌1:1,2)

 

그 비결은 '그리스도 안에서'입니다. 그런 입장, 하나님의 눈으로 자기와 상황을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 생각과 판단으로 보면 그럴 수가 없는 처지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떠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보는 것은 다릅니다. 바울은 자기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을 알기에 기쁨이 가득한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나로 있음'을 알기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 속에 이뤄지니 날로날로 가깝다”고 했습니다. 또 '주 예수와 동행하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노래합니다. 그렇게 바울은 자기뿐만 아니라 편지를 받는 이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기쁨의 비결입니다. 그가 만나는 이들을 그와 같은 생각과 기대와 꿈을 품고 있는 사람으로 만나고 있기에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는 것입니다.

자, 나는 내 가까이에 있는 이들을, 혹은 내가 싫어하는 그를 누구로,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 그 역시도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그 일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선물임을 알게 될 때 우리는 기쁨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를 대하든 그렇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들로 만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또 그렇게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기쁜 사람이고, 신비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스스로를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종은 염려할 것이나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자기를 내세우거나 자기 자랑을 하지 않습니다. 왜? 주인의 뜻대로 하면 되기 때문이지요. 맡겨진 것을 하면 되기에 자유롭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면 하나님 앞에는 고개 숙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당당합니다. 하나님이 든든한 백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니 그 무엇에도 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옥에 갇혀서도 기쁜 바울의 기쁨의 근원이 바로 이것입니다. 오늘 바울의 기쁨 앞에서 지금 나는 누구의 종인지, 나를 좌우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만히 돌아봅니다.

 

감옥에 갇혀서도 기쁨을 나누었던 바울처럼, 오늘도 나의 자리, 외롭고, 아프고,

혹은 절망스럽게 여겨지는 그 자리에서도 기쁨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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